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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안나푸르나 교사 4명 실종’… 외교부 신속대응팀 네팔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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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네팔 봉사활동 떠났던 교사 4명 소재 파악 안 돼, 이 중 2명은 여성”

세계일보

지난 2009년 10월 촬영한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 모습. 연합뉴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 4명은 남성 2명, 여성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네팔 현지로 신송대응팀을 급파했다.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 차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17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연락 두절된 가운데, 외교부는 18일 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로 1차 선발대를 파견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1차 선발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실종자 가족 6명도 1차 선발대와 동행했으며, 이들은 이날 오후 1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 상황 악화로 실종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실종 지역인)데우랄리와 포카라 지역 기상 악화로 헬기 수색이 제한적”이라며 “네팔 경찰 수색대가 사고 현장에 도보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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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촬영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인근 모습. 연합뉴스


이날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네팔 교육 봉사활동에 참가한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10개 학교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정을 진행 중이었다.

이들 중 9명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났다.

당시 2명은 건강상 이유로 숙소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킹에 나선 9명 중 4명의 소재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다른 학교 소속이다. 다른 5명은 사고 지역 인근 롯지(산장)에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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