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불어닥친 최악의 눈폭풍으로 곳곳 주요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캐나다 동부 연안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일원에 몰아친 눈폭풍은 전례가 없는 최악의 수준으로 시속 150㎞ 강한 바람에 최대 적설량 75㎝를 기록했다고 C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래브라도주 주도 세인트존스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공기관과 학교를 폐쇄했으며 민간 상업 활동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마운트 펄, 파라다이스 등 애벌론 반도 일대 도시 일원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도로주행은 물론 제설 작업도 불가능한 상황이며, 병원과 소방대 등 응급기관도 최소한의 긴급 상황에만 대처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현지 시간 17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세인트존스 국제공항에도 33㎝의 눈이 쌓여 공항 운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캐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눈폭풍은 현지 시간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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