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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 또다시 대북제재 해제 요구.. "인도적 지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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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유엔 대북 제재 일부 해제를 골자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유엔 총회의 모습.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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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유엔 국제기구 수장과 북한대표부를 초청한 비공식 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

18일 NHK 보도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주최한 17일(현지시간) 회동은 유엔과 러시아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엔개발계획(UNDP)·세계보건기구(WHO) 대표와 김인룡 주유엔 북한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김 차석대사는 이 자리에서 "적대적인 제재 결의안 전면 재검토는 제재 전면 해제의 첫걸음이 된다"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는 대북제재는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며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그는 "제재로 인해 유엔에 의한 의약품이나 식량 지원이 정체 혹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인도 지원에 필요한 협력을 금지하는 부당한 제제가 해제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NHK는 이날 회동에 대해 "러시아가 유엔 원조기구 수장을 한자리에 모아 회합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주도의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러시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6일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요구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바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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