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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도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美 정부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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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마친 뒤 특파원 간담회

"北 도발 막으면서 대화로 불러들일 방법 논의"

뉴스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출국한 이 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고, 미 행정부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0.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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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뒤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전날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잘 가졌다"며 "한미 간 공통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지와 북한이 여러 매체나 계기를 통해 도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 도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하면 미국 내 여론도 매우 악화될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막아놓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는 것을 가장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미국이 남북 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적인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줬다"면서 "비건 부장관은 자신이 대북특별대표로서의 직책을 계속 유지하는 만큼 남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한국으로 와서 협의하겠다고 여러번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야한다'고 언급해 남북협력사업에 미국이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서도 "제재 하에서도 관광이 허용된다. 하지만 여행을 갈 때 가져가는 것들 가운데 일부는 제재 아래에서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본부장은 16일 비건 대표와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17일에는 비건 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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