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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만리재사진첩] ‘고 문중원’ 오체투지 행렬, 철탑 위 김용희 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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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 문중원 기수의 관련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이 오늘도 이어졌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18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역을 출발해 오후 4시께 강남역 2번 출구에 도착했다. 무릎과 팔꿈치, 이마를 차례로 땅에 대고 행진하던 이들이 잠시 걸음을 멈춘다. 삼성에 노조를 설립하려다 25년간 복직 투쟁을 하게 된 김용희 씨가 223일째 고공농성 중인 강남역 폐쇄회로티브이 철탑 아래서다.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김용희씨를 향해 절을 10번 하고난 다음 김용희씨를 위한 구호를 외쳤다.

이어진 약식집회에서 김용희 씨가 발언했다.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슬픔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41살의 젊은 나이로 목숨을 바쳐 마사회의 비리를 폭로한 문중원 열사의 뜻을 받들어 이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저 높은 철탑에서 겨울 아스팔트로 연대의 마음이 이어졌다.

이날 문규현 신부는 행렬 맨 앞에 서서 오체투지 행진에 참가했다. 오체투지 행진 1일차에 참가했던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오늘도 참가자 행렬에 서서 손팻말을 들고 함께 걸었다. 한 참가자의 이마에는 오체투지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 겨울을 버티고 있는 고 문중원 기수의 장례를 설 전에 치르기 위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진행 중인 시민대책위의 오체투지 행진은 21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된다. 2일차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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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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