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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 17일 개막... 내달 2일까지 빙어호 일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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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8일 오후 인제 빙어 축제장을 찾은 가족이 꽁꽁 언 빙어호에서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인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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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겨울축제인 강원 인제 빙어 축제가 1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16일간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20회째를 맞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강화했다. 축제 기간 얼음놀이터와 눈 놀이터, 스노우빌리지 등 31개의 테마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즐기는 빙어 낚시는 축제의 백미다. 가로 350m, 세로 100m에 달하는 빙어호 위 얼음판에서 빙어 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텐트형 빙어 낚시터도 운영된다. 텐트는 1개당 1만 5000원이며, 4인 가족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기도 넉넉하다. 갓 잡은 빙어는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먹거리 마차에서 어죽이나 튀김으로 맛볼 수 있다. 튀김은 무료고, 어죽은 1000원의 가격을 받는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축제장 얼음놀이터에선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빙어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된다. 어린이 놀이터와 실내카페로 꾸며진 실내놀이터에선 꽁꽁 언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축제장엔 드론 체험존도 조성돼 드론 전시와 교육, 체험도 할 수 있다.

스노우빌리지에선 7080으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1960년대 인제읍 시가지가 재구성되며, 인제 대표 시인인 박인환 시인의 시구도 전시된다. 옛 소품을 빌려 사진을 남길 수도 있으며,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에선 70~80년대 인기곡들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통 큰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10커플을 선발해 잊지 못할 달콤한 프러포즈 기회를 제공해 주는 ‘포르포즈 이벤트’가, 10가족에게 가족 식사권 등을 제공하는 ‘부모님 사랑해 효(孝) 이벤트가 각각 진행된다. 축제 기간 빙어 축제장 일원에서 사용한 5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응모하면 경차와 55인치 TV, LED 마스크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영수증 이벤트도 펼쳐진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겨울을 제대로 즐기고,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빙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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