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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럭셔리상품 사는 데 가장 비싼 도시는?…‘톱10’ 엔 아시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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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계 銀줄리어스베어 ‘글로벌 富리포트 2020’

홍콩ㆍ상하이ㆍ도쿄 1~3위, 뉴욕ㆍ싱가포르 順

런던 시정교정 레이저수술 비싸 6위 

럭셔리 범주 웰빙 서비스로 확장 추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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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홍콩·상하이·도쿄 등 아시아 도시가 고가의 럭셔리 상품·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가장 돈을 많이 들여야 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럭셔리의 범주엔 주택·위스키·핸드백 등을 들어간다. 지난 10년간 아시아엔 부자들이 급증해 전 세계 소비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자동차, 시계를 포함한 고가품의 모든 분야에서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걸로 분석됐다.

스위스계 대형은행인 줄리어스베어는 이런 결과를 담은 ‘글로벌 부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2020’를 최근 발표했다.

줄리어스베어가 이런 보고서를 발간한 건 처음이다. 사치품이 단순히 고가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값비싼 음식과 서비스, 레이저 안과 수술 등으로 확장하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홍콩은 럭셔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있어 가장 비싼 도시 종합 1위에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와 일본 도쿄가 2·3위를 기록했다.

통상 물가가 비싼 걸로 알려진 미국 뉴욕은 4위였고, 싱가포르는 5위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은 시력교정을 위한 레이저 수술 비용이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되는 등의 요인으로 6위에 올랐다.
헤럴드경제

[출처:줄리어스베어의 ‘글로벌 부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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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고가의 도시 28곳을 추렸는데 상위 10곳 가운데 절반이 아시아 지역이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는 18개 분야 중 5개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평가되면서 종합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고율의 세금을 매기는 게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에서 빈부격차에 대한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부의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홍콩은 낮은 세금이 부의 불평등을 심화해 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향후 순위 하락이 점쳐졌다.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홍콩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니콜라스 디 스코프론스키 줄리어스베어 자산관리부문 책임자는 “과거엔 럭셔리라고 하면 핸드백과 스포츠카 같은 멋진 상품만 떠올렸는데 이젠 웰빙을 반영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밀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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