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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설 앞둔 법원, 줄줄이 열리는 '조국 일가' 재판으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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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조국 동생 첫 공판…5촌 조카는 이틀 연속 재판

수요일에 정경심 교수 첫 공판기일…법정 나올까

뉴스1

'웅동학원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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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둔 이번 주 법원은 줄줄이 열리는 '조국 일가' 재판으로 바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부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과 5촌조카 재판이 열리는 데 이어 수요일까지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이 이어진다.

◇20일 조국 동생 첫 공판… 5촌 조카는 이틀 연속

20일에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셀프소송'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의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0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7일 두 번의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열리는 첫 공판기일이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어 조 전 장관 동생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연속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20일과 21일 오전 10시 부정거래 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배임, 증거인멸교사,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의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부는 서증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씨는 이모 코링크PE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 규모는 72억여원으로, 조씨는 이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조씨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최 대표와 말을 맞추고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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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관련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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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첫 공판 22일 열려…조국은 설 끝난 29일 첫 재판

22일 수요일에는 정경심 교수의 첫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정 교수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어 정 교수가 법정에 나와 자신이 직접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12월19일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재판부 제지에도 불구하고 고성을 내며 재판부를 향해 집단반발을 의식했는지, 재판부는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열리는 첫 공판기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한 것은 차일피일 미뤄지는 공판준비 절차 마무리를 최대한 신속하고 차분하게 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여, 공판기일은 공개 가능성이 크다.

자녀 입시비리와 장학금 부정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11개 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첫 재판은 설이 끝난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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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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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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