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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통통 지역경제]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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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81일만에 누적 방문객 300만명 돌파…일자리ㆍ상가.식당 매출↑

110m 음악분수도 4월 완공…체류형 농촌체험 복합시설 조성

연합뉴스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예산 예당호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개통 1년이 채 안 됐지만,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렁다리 하나로 예산군 관광 지형이 바뀌었다. 방문객들이 지갑을 열면서 관광지 주변 주민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9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지 281일 만이다.

출렁다리 방문객은 개통 5일 만에 10만명, 51일 만에 100만명, 139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예당호 관광객은 2018년의 경우 19만명에 불과했다.

출렁다리는 예산군 전체 관광객 유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산군은 지난해 방문한 관광객을 560만명으로 추산했다.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기 전 244만7천명보다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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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300만 번째 방문객 [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당호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주변 상가와 식당도 덩달아 웃음꽃이 피고 있다.

출렁다리 주변 음식점들의 매출이 3∼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예산군은 분석했다.

편의점과 푸드트럭, 특산품 판매장이 활기를 띠며 새로운 일자리 334개도 만들어졌다.

출렁다리 입구에 운영 중인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주민들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27개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즙, 한과, 잡곡 등 10억원어치를 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예당호를 사이에 두고 응봉면 후사리부터 대흥면 동서리를 잇는 출렁다리는 호수 주변 총연장 5.4㎞, 폭 2.3m의 데크 산책로인 느린호수길과도 이어져, 걸으면서 주변 폭포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4월 완공되는 예당호 음악분수는 110m까지 솟구쳐 출렁다리와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당호를 잠시 머물러 가는 곳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출렁다리 주변에 숙박, 레저, 휴양 기능이 어우러진 농촌체험형 복합시설도 조성 중이다.

호수 주변 2만5천㎡에 생태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예당호를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연계한 내수면 마리나 항만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예산군은 기존 윤봉길의사 기념관, 추사 기념관, 황새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테마형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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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02m'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예산=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길이 402m)가 6일 충남 예산 예당호에 설치됐다. 이날 처음 개장한 출렁다리를 주민들과 나들이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19.4.6 [예산군 제공] youngs@yna.co.kr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402m 길이로 개통 당시 큰 이목을 끌었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높이 64m 주탑이 있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부잔교가 함께 설치됐다.

성인 3천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예산군 관계자는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이후 300만명 넘게 방문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농가 수익이 증가하는 등 예산군 관광 지형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농촌체험형 복합시설을 조성해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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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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