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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兆 바라보는 펫케어…설날 선물로 '영양제·개모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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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펫팸족…"우리 멍멍이는 가족"

1월 1~15일 반려동물 카테고리 전월비 10% ↑

구강케어 영양제…유모차·이동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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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이 인기다. 특히 나이든 부모님을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챙기는 데서 더 나아가 노령견 등을 위한 건강관리식품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설 명절을 2주 앞둔 1월1일부터 15일까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80%나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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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효도선물과 더불어 반려동물 영양제 수요가 두드러졌다. 노령견 등 나이 든 동물의 경우 관절질환이나 알레르기, 피부병 등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이달 반려동물 '구강케어 영양제'는 지난달보다 거래액이 21% 늘었고, '눈·귀 영양제'는 5%, '해충관리 제품'은 7% 증가했다.


외출?이동 용품 구매도 늘었다.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와 '이동가방' 거래액은 각각 34%, 15%씩 증가했다. '애견한복' 카테고리 내 작년 베스트셀러인 '메종드독 애견한복' 수요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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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설 선물로 반려동물 케어제품이 각광받는 것은 펫케어 시장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케어(펫푸드/펫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조7639억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330억원에서 2015년 1조2834억원, 2016년 1조4232억원, 2018년 1조6728억원에 이어 5년 연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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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펫푸드 시장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 펫용품과 비슷한 규모였으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 펫푸드는 2014~2019년 5년간 연평균 12.2% 성장해 77.7%나 커졌다. 펫용품은 매년 5.9% 성장해 총 33.3%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채널별로는 온라인 기반 e커머스 시장 내 구매 손님이 급격히 늘었다. 펫푸드의 경우 e커머스 판매비중이 2019년 말 49.4%로 오프라인(41.0%)을 앞질렀다. 펫용품은 오프라인(40.6%)이 e커머스(35.4%)를 앞질렀으나 5년 전 대비 격차가 줄었다.


11번가 관계자는 "반려동물들의 건강과 영양보충을 위한 각종 영양제, 건강용품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설 명절 부모님 효도선물로 안티에이징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에게로 이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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