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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시, 일자리 특보 후임자 물색…"노동계와 소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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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행정부시장 거취 문제 협의 중…감사위원장은 공모 예정

연합뉴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최근 사임한 박병규 전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2급 상당·전문 임기제)의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박 전 특보가 14일 사직함에 따라 후임 인사에 나섰다.

박 전 특보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1년 임기가 만료되자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시는 일자리 특보가 노동계와의 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 노동계와 협의해 후임자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최근 '광주형 일자리', 노동인권회관 건립 등 노동 협력 사업이 노동계와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노동계와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보는 기아자동차 노조 출신으로 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 과정에서 투자를 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취지로 한 '노사 상생 도시' 사업을 이끌어 왔다.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종제 행정부시장의 거취 문제도 임용권이 있는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국가직 공무원인 정 부시장은 국가공무원법(제73조)에 따라 형사 사건으로 기소돼 직위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정 부시장의 혐의가 재판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고 행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거취 문제를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같은 혐의로 정 부시장과 함께 기소된 윤영렬 전 감사위원장(3급 상당·개방형 직위)의 후임자 찾기도 시작했다.

윤 전 위원장은 14일 자로 임기 2년이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나고 감사원으로 복귀했다.

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조만간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자리 특보는 노동계와 상생이 중요한 만큼 노동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 중이다"며 "적임자를 찾아 노동 협력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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