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대구통합공항 향방 결정 막바지…21일 주민투표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6~17일 사전투표…투표결과 나오면 유치신청→심의 절차

뉴스1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가 21일 실시된다. 대구 군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는 주민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북 군위군 곳곳에 단독후보지인 우보면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 절차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는 21일 실시되는 후보지 2곳의 주민투표 결과가 새 공항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경북 의성군의 투표율이 군위군에 13%p 앞섰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통합공항 이전지는 후보지 2곳의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율을 합산해 군위군 우보면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로, 군위군 소보면이나 의성군 비안면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로 선정하도록 돼 있다.

주민투표가 끝나면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이 투표 결과를 근거로 군공항 유치를 신청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군공항 이전특별법에는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투표율과 찬성률이 높은 쪽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1

대구 군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는 주민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북 의성군 곳곳에 공동후보지인 비안면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의 진행 절차를 보면 두 지자체가 한치 양보 없는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갈등을 빚었고, 최근까지 두 지역의 유치단체간에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주민투표 결과 한 후보지에서 투표율과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의 투표율과 찬성률이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면 문제가 꼬일 수 있다.

공동후보지의 경우 두 지자체장 모두 유치 신청을 해야 하는데, 한쪽이 유치 신청을 미루거나 거부할 경우 최종 선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국방부의 사업 공고에는 유치 신청 기한이 따로 명시돼 있지 않다.
leajc@naver.co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