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지난해 12월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D-100일 마스코트 제막식. 2020.01.19.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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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올해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 3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10월에는 LPGA 정규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해 국제스포츠를 통한 도시브랜드 홍보와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행보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 13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 회원국이 총 229개국으로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회원국을 보유했다. 부산시는 역대 최고의 대회를 치르겠다는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에는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올 7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탁구도시 부산으로의 주목도 기대된다.

아울러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종목의 전지훈련지로 부산을 홍보하고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해 LPGA 정규투어가 개최됐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옛 아시아드CC)은 미국 외 최초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공인 골프장으로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켰으며, 명문 코스를 경험해 보고 싶은 많은 골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 좋은 온화한 기후, 풍부한 관광명소와 먹거리를 가진 부산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중심으로 골프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는 여러 굵직한 국제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졌다.

첫 신호탄은 지난해 6월 축구가 쏘아 올렸다.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열린 축구 국가대표 A매치에는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몰려들어 월드컵을 방불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축구의 열기는 7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코리아오픈국제탁구 대회로 이어졌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오픈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불가리아·헝가리·스웨덴·체코 등 30개국이 참가했으며, 연일 800~1000여 명에 달하는 탁구 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정규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이 대회는 16개국 84명의 LPGA 및 KLPGA의 톱 랭커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경기를 펼쳤고 총 7만여 명에 달하는 관중이 방문해 LPGA 국내 대회 최다 갤러리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는 12월에도 이어졌다.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이 10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됐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으며 개최국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국내 개최가 드문 UFC 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열렸다. 11개국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내외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인 인프라와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러한 훌륭한 조건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유입을 확대, 글로벌 관광도시의 발전과 부산 도시브랜드를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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