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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안철수 귀국 후 첫 행선지는 광주…'안풍' 진원지 찾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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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5·18민주묘지 참배…정치재개 '신고'

뉴스1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귀국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안 전 대표의 5.18묘역 참배는 2017년 9월7일 이후 2년4개월여만이다. 사진은 안 전 대표가 2017년 9월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한 뒤 오월 영령의 묘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2017.9.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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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정계 복귀를 위해 귀국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립 서울현충원과 광주 5.18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한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해 20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 이어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현충원 참배는 오전 7시쯤부터 진행한다. 이념을 넘어 좌우를 가리지 않고 현충원 곳곳을 살핀 후 광주로 향한다.

지방 첫 공식 활동인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는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한다.

참배에는 광주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권은희·김동철·박주선 의원과 김삼화·이동섭·이태규·신용현·김수민 등 비례의원, 당직자·당원 등이 함께 한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도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다. 참배가 끝나면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한다.

안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 5·18민주묘지 방문은 2017년 9월7일 이후 2년4개월여만이다.

처가가 전남 여수라 '호남사위'로 불리는 안 전 대표에게 호남은 정치적 출발점이자 고비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은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였고 안 전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하며 정치적 기로에 섰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며 국민의당 녹색돌풍을 선물했다.

국민의당은 당시 광주 8석 전석을 석권하는 등 호남 의석 28석 중 23석을 휩쓸며 원내 제3당 자리를 차지, 안 전 대표의 대선가도에 양탄자를 깔아줬다.

하지만 2016년 연말 '촛불정국' 이후 민주당이 정국 운영권을 쥐고 '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호남의 '안풍'은 시들해졌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새정치'를 내세웠으나 무엇이 새정치인지 확실한 행동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2017년 5·9 '장미대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중도 보수에서 우클릭하며 '새정치'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다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며 광주 민심을 잃었다.

안 전 대표가 이번 5·18민주묘지 참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자신의 지지기반이자 '안풍'의 진원지인 광주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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