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자식 가스계량기. 지텍산업 홈페이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내 서울과 경기, 강원, 대구, 광주, 제주 6개 지역에 스마트 가스계량기 3만대를 보급한다.

산업부는 서울·경기·강원·대구·광주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연내 1만5000대를 보급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지역은 이와 별개로 1만5000대를 보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3500대, 경기 4500대, 강원 500대, 대구 4000대, 광주 2500대이다.

스마트 가스계량기(가스 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검침원 방문 없이도 가구별 사용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소비자 역시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과 예상 부과요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가스누출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정부는 에너지의 디지털화와 신산업화를 위해 전기·가스 계량기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3만대 보급을 마친 후 2021년 말까지 1년 동안 그 효용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12월 사업 참여를 희망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접수 절차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거쳐 11개 지자체 중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