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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부산, 15만 무슬림 관광객 유치...할랄 식당·기도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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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신흥 잠재시장으로 떠오르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확대와 무슬림 기도실 확충 및 운영지원 등 무슬림 친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올해 무슬림 관광객 15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시에 따르면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23% 가량이며, 세계 관광 지출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약 100만명의 무슬림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특히 동남아 무슬림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력 상승, 문화적 정체성에 기반을 둔 할랄 시장 확대 등으로 중국, 일본, 대만으로 편중된 방한 관광시장에서 잠재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시와 공사는 올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의 초점을 무슬림 친화 인프라의 구축에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무슬림 관광객이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확대하고, 친화식당 가이드북을 만들어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시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서울 다음으로 많은 29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더 많은 무슬림 친화 식당을 발굴·인증할 계획이다.

하루에 5번 기도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도실 확충과 운영을 지원하고, 무슬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유관업계(식당, 호텔 등) 대상 설명회 등을 열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해 현지 주요 행사에 참가해 무슬림 맞춤·체류형 단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판촉과 홍보 마케팅 등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계절별 무슬림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하는 한편, 한류와 할랄을 이용한 무슬림 친화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무슬림 관광객의 부산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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