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서울 여의도에서 차량에 올라 인사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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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미국에서 귀국해 1년 4개월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안 전 대표는 다음날인 20일 첫 지방 공식 일정으로 광주행을 택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귀국 소회와 정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맞이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다음날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찾은 뒤 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고향인 부산으로 넘어가 부모님께 귀국 인사를 한다.

보수통합 동참, 바른미래당 복귀, 신당 창당 세가지 선택지 가운데 안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이라는 독자 행보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보수 통합 논의엔 참여하지 않고 독자 정당을 창당한 뒤 여야 기성 정치권 모두를 비판하며 세력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특히 안 전 대표가 광주를 첫 지역 공식 일정으로 택하면서 그가 다시 호남을 기반으로 정치적 활동을 재개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을 다시 통합해 ‘도로 국민의 당’이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호남은 지난 2012년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 전 대표에 지지를 보내줬다. 안 전 대표의 처가가 전라남도 여수로, ‘호남의 사위’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