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 도상진 기자

전주 선미촌에서 '00의 골목' 캠프가 진행됐다(사진=전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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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 골목길이 문화예술과 여성인권의 공간으로 채워진다.

전주시는 18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선미촌 기억공간 일대 골목길에서 지역주민과 문화예술가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OO의 골목’ 캠프를 열었다.

‘OO의 골목'은 변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모두의 골목길이 되고자 하는 협업과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전주시는 특히 성매매 집결지였던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서 시민 모두가 걸을 수 있는 공공영역으로의 전환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전주 선미촌에서 '00의 골목' 캠프가 진행됐다(사진=전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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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의 골목’ 캠프 행사로는 지역주민과 서노송 예술촌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염색, 목공, 회화, 가드닝, 디자인, 조명 등 6개 팀의 제작 워크숍이 진행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간 아픈 손가락 같았던 선미촌을 인권 상징의 공간으로 지켜내고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재생해 시민 모두가 찾고 싶은 공간, 전주의 가치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선미촌은 지난 2002년 정비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5년부터 선미촌 정비민관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생사업이 추진됐으며 재생사업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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