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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설 맞아 지역상품권 10% 할인…'구매한도 최대 月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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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곳 지자체, 할인율·한도 확대
올해 설 명절 목표 '5000억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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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에서 사용 중인 지역사랑상품권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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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최대 10%까지 확대된다. 구매한도도 통상 7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늘어난다. 행안부는 설 기간 동안 5000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 90곳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높였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72곳에서 발행 중인데 통상 5% 내외의 할인율로 매달 70만까지 구매할 수 있다.

부산·광주·시흥 등 87개 지자체가 구매한도를 조정하거나 할인율을 10%까지 올렸다. 나머지 포항·영암·금산 등 3곳도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

이중 최대 100만원까지 월 한도를 올린 지자체는 △광주 △부산 △영암 △고양 △안산 △여주 △연천 △김해 △ 양산 등 총 9곳이다.

행안부는 이번 설 기간 동안 5000억원 이상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상품권 이용자들의 명절 제수용품 구매 비용 절약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작년 설 명절 기간에는 1550억원이 팔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판매대행점인 은행·농협·새마을금고 등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실명확인을 거쳐야한다.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지역 내 일반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서점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할인율, 판매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총 발행액을 3조원으로 확대한다. 발행액의 4%인 약 1200억원도 지자체에 지원한다.

신속집행을 위해 국비지원액 절반을 1월말까지 각 지자체에 교부하고 나머지 국비 지원액은 지자체별 상반기 판매실적을 점검해 하반기에 조정?지원할 계획이다.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수시 현장점검에 나선다. 모바일 상품권 도입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작년 한해 상품권 발행에 2조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자체 추가 발행·판매한 금액을 합하면 총 판매 금액은 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도 94.7%로 집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나머지 5.3%가량은 연말에 판매돼 아직 쓰이지 않았거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포상용 등으로 구입해 나눠주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설 명절 가족 선물과 제수용품 준비에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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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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