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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정부, AI 반도체 등 핵심기술 개발에 10년간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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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공고…올해 891억원 투자

과기부, AI 반도체 설계기술·신소자 기술개발 지원

산업부, 차세대 반도체 설계기술·장비 및 공정기술 추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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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올해 891억원 등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반도체, 주력산업용 첨단 반도체, 신소자, 미세공정 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를 위한 과제 기획을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사업공고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정부는 올해 891억원을 출연한다. 과기정통부는 424억원을 들여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술 및 신소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산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기술과 장비·공정 기술 개발에 467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지난 2017년부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2019년 4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이후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제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학연 대상 기술 수요조사, 사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분야별 최종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과기부, AI 반도체 설계기술·신소자 기술개발 지원

분야별 세부적인 기술개발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과기정통부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인공지능 프로세서, 초고속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컴파일러 등)를 통합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된 플랫폼 기술은 설계전문기업(팹리스) 등이 다양한 제품 개발과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플랫폼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과제 수행기관은 플랫폼별 세부 과제간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방식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신소자 분야 기술 개발도 담당한다. 신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115억원, 개발된 기술의 조기 상용화 연계를 위한 집적·검증기술 개발에 45억원, 창의적 아이디어 기반 도전적 기초기술에 14억원을 지원한다. 신소자 원천기술의 경우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을 도입, 단계별(3~5년차) 평가를 통해 지속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신소자분야는 세부과제 기획 및 검토를 거쳐 2월 중 별도 공고해 3월에 평가하고 4월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부, 차세대 반도체 설계기술·장비 및 공정기술 추진

산업부는 차세대반도체 설계기술 개발과 미세공정용 장비·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자동차, 첨단 가전, 의료·바이오, 에너지, 첨단로봇 등 5대 전략 산업 및 공공 수요와 연계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시스템반도체(SoC) 설계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차량 통신용 SoC, 통합 디스플레이용 SoC, 전자발지용 SoC, 지하 매설시설 가스누수 감지를 위한 SoC 등의 과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세공정용 장비·공정기술 개발의 경우 올해부터 차세대 메모리, 고집적 시스템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 레벨 증착 장비 및 자동 검사 기술, 차세대 고집적 패키지를 위한 열처리 및 중성자에 의한 소프트웨어 에러 검출기술 등을 개발한다.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최종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전문기업(팹리스)과 수요기업간 협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대기업의 양산라인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소재·장비를 검증하는 성능평가 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분야간 연계·협력을 위해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과기정통부의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산업부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사업 기획·평가·관리 분야별 역할을 분담한다. 또 사업단장은 반도체 전반에 대한 지식과 R&D 경험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로 위촉하고 과제 기획 및 관리, 성과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사업 공고일은 오는 2월 28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평가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제별 기술제안서 및 공고문 등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분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차세대 반도체 설계, 장비·공정 분야) 홈페이지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설명회는 오는 29일(산업부)과 31일(과기정통부)에 분야별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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