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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우리공화당 홍문종·조원진 갈등 파국…태극기 집회도 따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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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우리공화당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며 공동대표 체제 8개월 만에 사실상 분열 상태에 접어들었다.

우리공화당 청년당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을 분열시키고 해당행위를 하는 홍문종 공동대표와 오경훈 사무총장, 이창원 비서실 부실장을 즉각 제명하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요구했다.

우리공화당은 홍 공동대표 등을 향해 "14일과 16일에 걸쳐 우리공화당 중앙윤리위원회 규정을 심각하고 중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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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홍문종 공동대표와 오경훈 사무총장, 이창원 비서실 부실장의 윤리위원회 제소를 요구했다. [사진= 우리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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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은 홍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의정부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의 태극기집회와 별도로 자신이 참여하는 태극기집회를 18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공표했다"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합의, 의결이 전혀 없이 독단적으로 통보한 것은 분열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조원진 공동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놓고 조 공동대표의 발언을 고의적으로 왜곡, 확대 해석했다"면서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는 듯이 비난, 음해를 공개적으로 했음으로 조 공동대표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우리공화당 당원들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은 "홍 공동대표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문종 나폴레홍TV'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공화당 당의 명칭을 준 것은 저에요'라는 발언으로 조 공동대표를 비난함과 동시에 당의 명칭과 실체가 자신에게 속해 있다는 소유권을 주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4선 국회의원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원들은 홍 공동대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충격에 빠진 상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이 합류하며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갔다. 공화당은 지금까지 150회 이상 태극기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당 운영과 보수통합 등을 둘러싼 견해차로 갈등이 쌓였고, 최근 홍 공동대표가 조 공동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공화당이 주도하는 태극기집회가 18일 따로 열렸다. 조 공동대표는 부산에서, 홍 공동대표는 평소처럼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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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홍문종 공동대표와 오경훈 사무총장, 이창원 비서실 부실장의 윤리위원회 제소를 요구했다. [사진= 우리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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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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