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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우리동네 '쓱세권'은 언제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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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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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올해부터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확대했다. /사진제공=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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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세요, 얼마든지. 받으세요, 언제든지. 이것이 '쓱세권'에서 사는 이유죠."

쓱세권,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법인 SSG닷컴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SSG닷컴은 서울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쓱세권을 올해부터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물량도 기존 5000건에서 1만건으로 늘렸다.

그러나 전국 단위 새벽배송을 진행 중인 쿠팡이나 하루 새벽배송 물량이 하루 4만건에 달하는 마켓컬리와 비교하긴 아직 역부족이다. 우리동네 쓱세권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서남부에 쏠린 쓱세권…동부에는 언제 생기나

SSG닷컴은 올해 1월 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 김포, 안양, 시흥, 광명, 과천, 수원, 오산, 동탄, 용인, 하남 등 18개 도시다. 하남을 제외하곤 모두 서남부권에 몰려있다.

이유는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가 서남부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현재 3개의 네오를 운영 중인데 네오001는 용인, 네오002, 네오003은 김포에 위치했다.

당초 SSG닷컴은 동부 지역에 네오004 건립을 추진해왔다. 2017년에는 구리 갈매지구, 2018년에는 하남 미사지구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네오004를 계획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지난해도 동부 지역에서 부지를 물색했지만, 확정하지 못했다.

SSG닷컴은 2024년까지 7개의 추가 전용센터를 확충하고,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지를 확정하고, 완공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부의 물류산업 혁신방안 네오에도 힘 실릴까

이마트 입장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산업 혁신방안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택배 허브 터미널 등 대형 물류시설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형 물류시설 입지 선정은 대도시권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순부터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발표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표가 지연됐다.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그동안 물류센터 건립을 두고 지자체와 대립각을 세워야 했던 이마트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지자체가 아무리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들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하긴 어렵다"며 "부지가 확정되도 실제 사업 추진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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