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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지난해 시정연설서 `한국` 언급 안했던 아베, 올해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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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일본발 '변수'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과 일본 정부의 관계개선 모색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20일 정기국회 개원을 계기로 시정방침 연설을 하면서 올해 내정과 외교 전반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017년까지는 매년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가 2018년 처음 이 표현을 삭제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논란, '위협 비행과 레이더' 갈등 등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와중에 진행된 작년 1월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을 사실상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의도적인 '패싱'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그동안 악화됐던 한일 관계가 '숨 고르기' 중이기 때문에 과연 아베 총리가 어떤 말을 할지 관심사다.

한국 외교당국은 또 아베 총리에 이어 연단에 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연설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 연설에는 통상 영토 관련 내용이 포함되기에 양국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도 문제도 언급될 소지가 있다.

아베 총리 시정연설과 같은 날, 도쿄 도심으로 확장 개관하는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 전시관'도 주시할 부분이다.

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에 따르면 한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독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북방영토(쿠릴 4개 섬)를 각각 주제로 한 상설 전시공간이 내부에 조성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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