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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엄마 아빠와 눈썰매 타요"…속초 도심 속 눈썰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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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 오후 강원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장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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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또 탄다구요? 저기요, 같이 가시죠"

19일 오후 강원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장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 신이 난 딸을 쫓는 엄마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뒤따랐다.

눈썰매 타는 아이들은 서로 "재밌지", "또 타자"라고 말하며 싱글벙글이다. 행복해 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도 덩달아 신이 났다. 아빠 손에 들린 휴대폰은 줄곧 아이를 향하며 추억을 담았다.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학생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눈썰매를 즐겼다.

한 시민은 "멀리가지 않고도 아이들과 눈썰매 타며 겨울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썰매 구간이 더 길면 좋겠지만 공짜인 만큼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주변을 오가면서 눈썰매장을 발견했고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나왔다"며 "따뜻한 붕어빵이나 어묵도 팔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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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장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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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따뜻한 날씨 탓에 눈이 많이 녹았지만 다행히 속초시가 야간에 뿌린 인공눈이 남아있어 눈썰매를 즐기는데 지장은 없었다.

운영을 맡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평일엔 어린이집에서도 눈썰매를 타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며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추워 눈만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명절에도 많은 출향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속초시는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엑스포장 인근 임시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난 1일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올겨울 이곳은 시민들의 놀이터가 됐다.

각 높이 1.5m, 2m, 길이 약 20m 규모 눈썰매 놀이시설 2개를 조성했다. 관리 주체인 시설관리공단은 썰매 30개를 구매해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날씨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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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장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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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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