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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현미 합성사진' 내걸었던 총선 예비후보… 또다시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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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 전세살이 힘들어"… 정치인 다주택 보유 비판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 합성 사진 현수막은 ‘행정조치’로 철거

집값 상승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합성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을 내걸었던 총선 예비후보가 행정조치로 해당 현수막을 철거한 이후, 또다시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선일보

총선 예비후보 정모(41) 씨가 광주광역시 한 건물 외벽에 내건 대형 현수막.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정모씨 제공


19일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정모(41) 씨는 전날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6층 건물 외벽에 집값 상승과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 2개를 걸었다. 정씨는 이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정씨가 내건 가로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나는 집에 갈 수 있을까’ ‘집 없는 죄인, 갈 집이 없어’ ‘전세살이 너무 힘들어’ 등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세로 현수막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이름을 넣어 다수의 주택을 보유한 정치인을 비판하고 있다.

정씨는 "전세살이를 하는 서민으로서 급격하게 오르는 집값 때문에 힘든 심정을 표현했다"며 "현수막 내용은 선관위 심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정씨는 같은 건물에 집값 상승을 비판하는 글귀와 여성 나체 사진에 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걸어 선관위로부터 지난 17일 행정조치(법규준수 촉구)를 받았다.

[광주=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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