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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구 경신고 이전' 공약 놓고 수성갑·을 예비후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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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의 '경신고 이전' 공약을 둘러싼 여야 수성구갑·을 예비후보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 당시 출마 예정자들. 왼쪽부터 수성구을 이상식 예비후보, 수성구갑 정상환, 정순천, 이진훈 예비후보 2019.12.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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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4·15 총선 대구 수성구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의 '경신고 이전' 공약을 놓고 여·야 예비후보간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첫 자율형사립고(자사고)였던 경신고는 2018년 일반고로 전환된 명문 사립이다.

논란을 촉발시킨 이 예비후보는 19일 성명을 내고 "경신고 이전에 거짓이 있으면 나를 고발하라. 경신고 이전은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했다.

경신고 출신인 이 예비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경신고를 자신이 출마하는 수성구을로 옮기겠다는 게 핵심이며, 재단 측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이 공약을 두고 현재 경신고가 위치한 수성구갑 출마 예정자들이 "이전 불가"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수성구갑에 등록한 정상환 예비후보는 15일과 17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경신고 이전을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현재 수성구갑 의원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서도 "경신고 이전과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은 '(이상식 후보의 경신고 이전) 공약 자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수성구 주민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한 만큼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수성구갑 예비후보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19일 논평을 내고 "아무 실익도 없는 논란"이라며 "경신고 이전은 새 학교나 교육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성구갑에 있는 학교를 수성구을로 이전해 가자는 것에 불과하다. 쓸데 없는 일로 수성구를 갑과 을로 갈라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식 예비후보는 "경신고 이전은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다시 못박았다.

그는 "일각에서는 경신고 이전 추진이 학교 측의 동의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는데 재단의 동의, 구체적으로 재단 이사장의 동의를 얻었다"며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저를 고발하라. 그러나 그에 따르는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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