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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질병관리본부, '우한 폐렴' 위기경보단계 '관심',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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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우리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9일 "현재 중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 유입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우한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에 준하는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따라 지역사회와 협력해 시도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 방역 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수준으로 '주의' 상황이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 경계(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제한적 전파), 심각(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이미 17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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