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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창원 "국산 가스터빈 산업 정부가 적극 지원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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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지난해 독자개발 성공

원전 해체로 지역경제 악화되자

미래먹거리 대체산업으로 올인

국부 유출 막고 국가 새성장 동력 될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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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지역 내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미래 먹거리 대체 산업으로 올인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의 원전산업 해체로 두산중공업과 지역경제가 악화 일로를 걷자 창원시가 두산중공업, 국내 22개 대학, 연구소가 함께 국책과제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히든카드로 내 놓은 것이다.

19일 창원시에 따르면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 지원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창원시의 경제는 주력 산업인 기계·제조업의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기업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이후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관련 협력사의 심각한 경영 위기로 인해 시 전체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지역경제 비중은 GRDP의 15.4%(5조6,000억원), 수출액 20.5%(36억불)를 차지한다.

창원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경영난을 타개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외 LNG발전 시장의 성장을 주목, 지난 2005년부터 국책과제로 5MW급 가스터빈을 개발한 이후 2013년부터 LNG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했다. 1조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입해 추진,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LNG발전 시장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149기는 전량 해외제품이다.

12조원 상당의 국부 유출 및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에 에너지 안보를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이 공급될 경우 국부 유출 방지와 국익 창출은 물론 국내 가스터빈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6월 확정한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LNG역할 확대 및 차세대 가스터빈 독자개발을 반영했다. 같은 해 12월 수립한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계획’에 고효율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및 효율 향상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창원시는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부흥의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갖추게 됐다.

허 시장은 “그동안 정부부처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방문 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며 “창원시의 요청 사항이 시행된다면 국산 가스터빈 산업은 오는 2026년까지 연매출 3조원, 연 3만명 이상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와 창원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가능하므로 정부의 실질적인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 지원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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