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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고용률 회복 조짐 보이는 부산·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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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각각 0.9%P·0.1%P 올라

서비스업이 견인...제조업은 부진

지난해 부산과 울산의 고용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부진했지만,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 고용률을 견인했다.

1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부산·울산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6.6%로 2018년의 55.7%와 비교해 0.9% 높아졌다. 울산도 2018년 59.0에서 0.1% 높아진 59.1%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업률은 2018년 부산이 4.1%에서 2019년 3.7%로 하락했으며, 울산도 4.6%에서 4.2%로 하락했다. 특히 월별 고용현황에서도 지난해 12월 부산의 고용률은 57.0%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 상승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3만5,000명(9.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8,000명(4.4%)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광공업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9.0%) 줄었고 건설업도 1만명(-6.6%) 감소했다.

이는 실물경제로도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3% 감소하면서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출도 기계, 철강·금속, 농림수산물의 부진으로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부진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많이 줄었지만, 각종 국제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늘어 전체적으로 늘었다. 공공 일자리 확대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2만명 증가했다.

부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코렌스 전기차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직접고용만 4,3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일자리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도 상황이 비슷하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에서 1만3,000명(-7.0%), 건설업에서 3,000명(-6.4%)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5,000명(8.3%) 증가하며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부문의 2만3,000명(6.0%) 증가를 주도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울산 지역경제보고서’에서도 서비스업이 4/4분기 중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조원진기자·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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