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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누리호` 1단로켓 공개…발사 1년 앞둔 한국형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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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이 독자 개발 중인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추진체인 1단 로켓을 최근 공개했다. 누리호는 내년 2월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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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추진체인 1단 로켓이 공개됐다. 누리호의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형태로 총 300t급 추력을 내며 발사 직후 땅을 박차고 우주로 나아가는 역할을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 하반기 누리호 1단의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누리호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건설 중인 제2발사대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이 독자 개발 중인 첫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는 지구 저궤도(600~800㎞)에 1.5t급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항우연은 2018년 11월 누리호 1단(4기)과 2단(1기)을 구성하는 75t급 액체엔진의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항우연은 지난 15일 누리호 3단 인증모델(QM)의 종합연소시험을 마쳤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75t 엔진 4기를 안정적으로 조립하는 클러스터링과 총 300t급 추력을 검증하는 1단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1~3단 시험 결과가 모두 규격을 만족하면 올 하반기부터 실제 비행에 사용되는 비행모델(FM)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려면 1단 엔진 4기의 경우 127초간, 2단 엔진은 147초간, 3단 엔진은 500초간 연소가 지속돼야 한다. 현재까지 수행된 엔진 연소시험은 75t급 엔진 138회(누적 연소시간 1만3065초), 7t급 엔진 77회(누적 연소시간 1만2325.7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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