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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서초구민 아빠들 육아휴직 내면 月 30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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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 사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면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이는 서울 서초구가 서울 25개 자치구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냈던 육아정책에 이은 희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부터 지역내 1년 이상 거주한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는 아빠가 육아 휴직을 사용하면 월 30만원씩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려금은 지난 1일 이후 육아휴직에 들어간 아빠에게도 소급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빠는 정부의 고용센터에서 발행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결정통지서'를 서초구 홈페이지나 동 주민센터, 서초구청 가족정책과에 장려금 신청을 하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이 장려금을 주는 곳은 서초가 유일하다. 서초구가 이런 결정을 한데는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아빠들이 막상 휴직을 사용하려고 하면 많은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초구는 1년 최대 360만원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관련 조례를 지난해 제정,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이러한 노력이 여성들의 육아부담 감소와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 증가는 여성들의 직장내 복귀를 앞당기고, 여성들의 경력단절, 독박육아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런 육아문화 정착이 앞으로 출산율 증가의 단초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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