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명예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등과 함께 재계 1세대 창업자 세대다. 그는 껌사업으로 시작해 식품·유통·석유화학 등 한국과 일본에 걸친 '거인' 롯데를 만든 자수성가형 대표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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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한 것은 1966년이다. 그해 롯데알미늄을 세운후 1967년 롯데제과, 1972년 롯데리아, 1973년 롯데호텔 등을 세워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갔다. 1979년에는 롯데백화점을 열어 유통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평화건업사(현 롯데건설)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인수하며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에도 나란히 진출했다. 2017년 초에는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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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7월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의 분쟁이 일어났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3월 신동빈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신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법원은 신 명예회장이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고 한정후견인으로 사단법인 선을 지정했다.
지난 2017년 경영비리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신 명예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검찰로부터 형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생활하며 통원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밤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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