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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전경련 등 재계 "신격호 타계, 우리 경제 큰 아픔"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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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등 재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10일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신격호 회장님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셨다.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ㆍ식품 회사로 성장시키셨다”라며 “기업 보국의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하신 회장님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한ㆍ일 양국을 오가며 경영 활동을 펼쳤던 점과 관련해서는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칭만큼 한일 양국 간 경제 교류에 힘써주신 회장님의 타계는 우리 경제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국경총도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회장님께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주신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품질 본위와 노사 협조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1967년 한국 롯데제과 설립 당시 인사말)는 고인의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 경영계는 우리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창업 1세대 경영인'으로 한국과 일본의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고, 양국의 경제 및 교류 관계 강화에도 힘썼다"라고 애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고인은 선구적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유통·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고인은 백화점을 개척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호텔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하셨다"며 "고인의 기업가 정신이 대한민국 전체 기업인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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