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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비건 만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말 없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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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美 정부 지지 재확인"

뉴스1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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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귀국했다.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난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본부장은 귀국하면서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본부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워싱턴에 머무르며 방미 일정을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방미 직후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 특사와 만남을 가졌고 이어 17일에는 비건 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뒤 17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전날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잘 가졌다"며 "한미 간 공통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지와 북한이 여러 매체나 계기를 통해 도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 도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하면 미국 내 여론도 매우 악화될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막아놓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는 것을 가장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미국이 남북 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적인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줬다"면서 "비건 부장관은 자신이 대북특별대표로서의 직책을 계속 유지하는 만큼 남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한국으로 와서 협의하겠다고 여러번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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