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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새정치" 공항 가득 채운 각양각색 기대 …'큰절' 화답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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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도착 전 공항 나온 지지자들…민트·녹색 현수막으로 맞아

"중도정당" "불출마" 입장표명에 '안철수' 연호하며 응원

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하며 큰절로 인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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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성규 기자,김정률 기자 = 1년4개월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귀국장은 '새정치'의 기치를 다시 높이 든 안 전 대표의 정치적 포부만큼이나 그의 재도약과 정치혁신을 실현하길 바라는 지지자들의 기대와 바람으로 가득찼다.

100여 명에 달하는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안 전 대표 귀국 1시간여 전인 19일 오후 4시부터 안 전 대표가 입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안 전 대표를 기다렸다. 이들은 "사랑해요 안철수"를 외치는 등 안 전 대표 입국 전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입국장 게이트가 있는 1층은 물론 공항 2층까지 곳곳에는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0 총선을 넘어 미래로 안철수와 손학규와 함께 합니다' 등의 현수막과 함께 안 전 대표를 환영하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안 전 대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각양각색의 복장과 모습으로 안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의 현수막, 손피켓, 점퍼 등 복장의 색깔과 구호는 설왕설래가 일었던 안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한 관측과 기대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안 전 대표에게 특별한 기대를 담은 정치적 구호보다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와 안 전 대표가 정치복귀 선언과 함께 내놓은 세가지 가치인 "행복한 국민·공정한 사회·일하는 정치"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손피켓 등을 들고 안 전 대표를 응원했다.

그런가하면 "2020 총선을 넘어 미래로 안철수와 손학규가 함께 합니다"라는 기대를 담은 지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5시16분쯤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안 전 대표는 입국장에 얼굴을 드러내자마자 지지자와 국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노타이 차림 회색 계열의 가벼운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안 전 대표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10살, 6살배기 아이들로부터 손편지와 사탕 선물을 전달 받고 잠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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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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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귀국일성으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들 것" "보수통합 논의에는 관심없다" "4·15총선에 불출마 할 것" 등 단호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때마다 지지자들은 '안철수' '맞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화답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회견을 마친 직후 공항을 빠져 나가기 위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 공항 보안요원, 취재진이 한데 엉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를 띤채 묵묵부답으로 공항을 빠져나가던 안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따라온 지지자들이 건네 준 화환 목걸이를 건네 받아 목에 걸치고 기념찰영, 격려 인사를 주고 받은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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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 지지자들과 빠져나가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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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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