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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세계 정치지도자·경제인 한자리에… 다보스포럼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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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 53명 비롯 3000명 참석 / 기후변화 문제 주요 이슈될 듯 / 트럼프·툰베리 만남 여부도 이목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하기 위해 세계 정치 지도자와 경제인들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모인다.

B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로 50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을 주제로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국가 원수 53명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그레타 툰베리.


특히 올해는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가 참석해 ‘앙숙’인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만남을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려보는 장면은 외신 등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으로 ‘설전’을 주고받아 왔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툰베리가 선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면서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툰베리는 트위터 자기 소개란에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쓰는 10대 청소년. 현재 진정하고 친구와 좋은 옛날 영화를 보고 있음’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로 불참했지만, 올해는 참모진을 대거 이끌고 21∼22일 참석할 계획이다. 외신은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적 ‘치적’ 알리기에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질문과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뵈르게 브렌데 WEF 이사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문기간 중 기후변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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