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1세대 시대’ 막 내려
롯데그룹을 창업한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을 끝으로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구인회 LG 창업회장, 최종현 SK 명예회장 등 주요 그룹의 창업 1세대 경영 시대가 막을 내렸다.
고인은 1921년 울산에서 5남5녀의 첫째로 태어났으며, 일본으로 건너가 1948년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주)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한 뒤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36개국에 걸친 매출 100조원대의 95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재계 5위 대기업집단으로 키워냈다. 고인의 말년은 자녀들의 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평탄치 못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