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접목한 단기 보험 잇따라
인공지능으로 보험금 심사까지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업인 보맵에선 1회 700원의 보험료를 내고 귀가안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교통상해나 강력범죄 등에 대한 피해를 보상한다. 하루 540원짜리 운전자 보험, 1230원짜리 자전거 보험도 이 회사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상품군이다. 직장인 이정은(29)씨는 “기존 보험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 자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활용도 보험업계의 대세가 됐다. 한화생명에선 100만원 이하 소액 실손 보험금 청구 건은 초 단위로 심사가 끝난다. 과거 3년간 보험금 청구 데이터 1100만 건을 토대로 3만5000번의 학습 과정을 거친 AI 덕분이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빠른 일 처리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5년간 100억원 이상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부터 보험 심사 업무에 AI 바로(BARO)를 도입했다. 바로는 위험이 낮은 계약과 높은 계약을 판별해 자동으로 보험 가입의 승낙 여부를 결정한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객들의 삶의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계에서도 필수가 됐다”며 “최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맞춤형 상품 개발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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