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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재계톡톡] 티몬, 타임커머스 전략에 흑자전환 성공할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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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업계의 치킨게임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사의 생존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에도 1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진 쿠팡은 로켓배송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와 티몬은 특정 시간대 반짝 세일인 '타임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티몬은 위메프 영업 총괄 부사장을 지낸 이진원 대표를 영입한 뒤 위메프 전략을 그대로 이식중이어서 양 사의 타임커머스 경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타임커머스는 시간대별로 특가딜을 선보여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상설 할인을 하면 제품을 정가(定價)에 팔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제조사와 반짝 세일이더라도 큰 할인폭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두루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티몬은 위메프 출신 이진원 대표를 영입한 2018년부터 타임커머스 전략을 전격 도입,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최영준 티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틈틈이 티몬 앱에 접속해 특가 할인 상품을 찾는 '바겐 헌터(bargain hunter)'의 '윈도우 쇼핑(window shopping, 구체적인 구매 계획 없이 둘러보기)'이 늘며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최근 월간 적자 규모가 10억원 이내로 줄었다. 이르면 오는 3월께 월 기준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단, 일각에선 타임커머스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윈도우 쇼핑 시장 규모가 비교적 작고, 가격 협상력이 있는 대형 제조사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

이에 대해 최영준 CFO는 "우선 초저가 상품을 조달할 수 있는 MD역량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티몬의 타임커머스 전략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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