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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저금리인데 배당주 수익률 부진..`금융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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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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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시가 부진하고 금리가 낮으면 배당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으나 배당주 수익률이 작년 내내 부진했다. 이는 금융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보고서에서 “배당주 수익률은 이번 달 뿐 아니라 작년 내내 좋지 못했다”며 “지금과 비슷한 환경이었던 2014~2015년 고배당주 수익률도 마찬가지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주 때문이다. 이 팀장은 “한국에서 고배당주 지수를 보면 금융주의 비중이 매우 크다”며 “한국 금융주가 다른 국가 금융주에 비해 유독 금리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에선 저금리라며 무턱대고 배당주를 추천하지만 배당주의 상당 부분이 저금리에 취약한 금융주로 구성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증시가 침체되고 저금리 환경이 예상된다고 단순히 배당주에 투자하면 안 된다”며 “이럴 때는 금융주 비중이 적은 배당주를 사야 한다”고 말했다. 즉, 배당주 투자는 경기 국면을 고려해 금융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2월말쯤 금리가 바닥을 찍으면 금융주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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