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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우한 폐렴' 선전, 상하이 이어 수도 베이징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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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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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에서도 발생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0일 보도했다.

◇ 수도 베이징서 2명 확진 확자 발생 :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들 2명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 선전, 상하이에서도 발견 : 앞서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 새로 발견된 감염자 가운데 3명이 우한 이외 지역에서 감염 의심 신고를 했다고 SCMP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SCMP는 적어도 2명은 선전에서, 1명은 상하이에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선전 출신의 두 사람은 현재 전염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격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19일 하루동안 17명 추가환자 발생 : 앞서 우한 보건당국은 19일 17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견돼 현재까지 중국 내 폐렴 환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9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 했지만 8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2명이 사망했다.

◇ 춘제 시작되자 급속히 번져 :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 '춘제'의 인구 대이동으로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들은 바이러스 진원지인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간 적이 없는데도 우한 폐렴에 감염, 우한 폐렴의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간의 춘제 연휴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 중국에선 수억 명이 한꺼번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전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CC)TV는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우한 진인탄 병원의 내과 과장의 발언을 인용, 현지 당국이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한 당국은 공항과 기차역, 버스 정류장 등에 체온 검사 시설을 설치해 우한을 떠나는 이들의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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