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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국무부 "해리스 전적신뢰.. 남북협력, 한미 워킹그룹 통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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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해 11월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0.01.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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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논란이 일었던 해리 해리스 대사의 '남북협력은 워킹그룹(실무협의)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는 발언을 두고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2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전날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의 최근 발언이 국무부 방침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한다"고 답했다. 또 한국 정부 관리들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의 말은 '신중치 못한 직설 화법'이 아니라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무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해리스 대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해리스 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앞서 지난 16일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을 두고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내정간섭' '조선총독' 등 비판이 쏟아졌고, 청와대도 주권까지 거론하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해리스 대사에 대한 국내 비난 여론이 커지자, 미국 외신들은 일제히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을 두고 '일본 총독'과 연관시켜 비난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대변인실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를 포함해 그 누구도 특히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주권에 의문을 품고 있지 않다"며 "미국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은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노력에 관해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밀접히 조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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