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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성전자 세대교체·준법경영 키워드 사장단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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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0대 초반인 노태문 사장(52)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장을 맡겼다. 또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의 유일한 내부인사인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63)에게 대관조직을 담당하는 CR담당 사장 직위를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노태문 사장과 이인용 사장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 리더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중 유일한 내부인사인 이인용 고문은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방송기자 출신의 이 사장은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진자는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58),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58),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57),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57)이다.

전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를 주도했다. 황 사장은 미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R&D)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다. 박 사장도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을 거친 재무전문가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과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에서 각각 대표이사를 맡아 ‘트로이카’로 불리는 김기남 부회장(62)과 김현석 사장(59), 고동진 사장(59)에게는 전사 차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노태문 사장




경향신문

이인용 사장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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