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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묘역 모두 참배…安 "속도보다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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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참배…오후 광주 5.19국립묘지 참배 예정

야권 통합 질문에 "이합집산 질문 많지만 선거 자체에 깊은 고민은 아직 없다"

뉴스1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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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제 머릿속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19일)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소와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해 나가는 데는 근원적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들이 많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를 먼저 국민께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지금까지의 질문들이 모두 선거에서의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는가"라며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우리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 생각한다. 방향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외국에서 지켜보면서 우리나라가 큰 위기에 빠져있다고 생각했다. 헌법적 가치도 훼손되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힘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앞섰다"며 "우리 선열들이 지켜주신 나라가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의 큰 세 가지 지향점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며 "다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각오를 이 자리에서 다졌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현충탑에 분향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고 썼다.

방명록을 쓴 안 전 대표는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안 전 대표는 광주로 내려가 오후에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고향인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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