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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옥스팜 "억만장자 2153명, 46억명 재산보다 많은 富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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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 22명의 재산이 아프리카 전체 여성 재산 보다 많아"

" 전 세계 여성, 무보수 노동으로 글로벌 경제에 연 10조8000억 달러 기여"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반빈곤네트워크는 27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대구 일가족 생활고 사망사건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 2019.12.27.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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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억만장자 2153명이 가진 재산이 전 세계 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46억명이 가진 재산보다 많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기관 옥스팜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보고서 '돌봄에 관심 가질 때(Time to Care)'에서 위와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성차별적인 경제가 불평등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 22명이 가진 재산이 아프리카 전체 여성의 재산 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매일 총 125억 시간의 무보수 노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 글로벌 경제에 최소 10조 8000억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기술산업 규모의 3배 이상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재산에 10년간 0.5%의 세금을 추가할 경우 확보할 수있는 돈의 규모가, 아동 및 노인 돌봄 서비스와 교육, 보건 부문에서 1억17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투자금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 여성의 42%가 가사 노동을 책임지느라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팬 인도의 아미타브 베하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망가진 경제는 평범한 남녀의 비용으로 억만장자와 대기업의 주머니를 불리고 있다"며 "사람들이 억만장가가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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