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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손학규 "안철수 귀국 환영…조속히 만나 미래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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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실용적 중도정치 지향…모멸 속에서 당 지킨 가치"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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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하며 "조속히 당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갖자"고 요청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4개월 동안 해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안 전 대표가 우리 정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보수 통합에는 관심 없고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했다. 적극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런 철학이야말로 제가 그동안 숱한 모멸 속에서도 바른미래당을 지켜온 가치"라며 "제3의 길 실용중도정당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과 한국 정치의 새 길을 여는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고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9개월에 걸친 당내 갈등과 대립은 보수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모든 중심에 보수통합을 이뤄내느냐 저지하느냐 하는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혹여나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할 생각하는 분들이 우리 당에 계신다면, 손 대표와 안 전 대표의 뜻을 받들어 실용적 중도개혁주의로 대동단결하자"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와의 구체적인 약속에 대해서는 "오늘 안 전 대표가 광주를 갔다가 오니 연락할 것"이라며 "저는 항상 안 전 대표와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안 전 대표의 이야기가 바른미래당과 저의 철학이고 가치"라며 "오히려 제3의 길을 간다는 가치를 거부하고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어떻게 할지 관심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 후 손 대표와 만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먼저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가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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