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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인영 "한국당 공약은 '도로 박근혜'…정치적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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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폐지에 '빚내서 집사라' 부동산 공약까지"

"탄핵 찬성 다수였던 한국당 내부의 자기부정"

"2월 국회서 경찰개혁 준비 끝나…한국당 동참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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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비롯한 총선 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대해 "요즘 잇따라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한국당의 공약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공약을 살펴보면 모든 것을 문재인 정부 이전 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리자는 주장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폐지, 확장적 재정정책 무력화, 탈원전 정책 폐기, 주52시간 제도 정착 무력화 등에 이어서 며칠 전에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1가구2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 빚내서 집 사자고 했던 박근혜 정부 때의 부동산 정책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까지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은 심각한 정치적 역주행이자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이 다수 소속된 한국당 내부의 자기부정"이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주장하는 보수통합의 대전제는 통렬한 보수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선 퇴행적 공약과 페이퍼 정당이란 눈속임부터 철회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연한 진보와 혁신하는 보수가 멋진 정책 경쟁을 이번 총선에서 벌일 수 있기를 한국당에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당에 경찰개혁에 협조할 것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찰개혁은 여야가 따로 없는 법안이라 생각한다. 한국당은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일관되게 우려한 바 있다"며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 민주적으로 경찰권력을 통제하는 것은 여야가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경찰개혁까지 말끔하게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지금 행안위에 자치경찰 분리, 국가수사본부 도입, 경찰의 정치관여 금지, 경찰위원회 설치 등 관련 법안이 모두 계류 중이다. 한국당이 결심하면 2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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