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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KT 구현모號 조기출범?...3월 주총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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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예정 주총...3월 초로 앞당길 가능성

-인수인계 과정 생략, 산적한 사업 발빠른 추진 필요성↑

-황 회장 경영 일선 한발 물러나 부담 줄여

헤럴드경제

구현모 KT CEO 내정자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오는 3월 30일로 예정된 KT 주주총회가 3월초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3월말로 예정된 주총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T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구현모 체제를 조기에 출범시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총에서 구현모 사장의 CEO 선임건이 최종 확정되면, KT ‘구현모호’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구현모 체제의 새 판이 짜여진만큼, 산적한 사업 일정을 발빠르게 추진할 필요성이 커진 점도 조기 출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차기 CEO 선임건으로, 굵직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의사 결정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그 사이 LG유플러스·CJ헬로, SK텔레콤·티브로드의 인수합병(M&A)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급변하는 등, 변화에 대응할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KT의 시급한 과제다.
헤럴드경제

KT 광화문 사옥[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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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황창규 회장이 인사·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조기 출범 부담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황 회장은 이달 초 임원회의에서 경영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 구현모체제에 일찌감치 힘을 실어줬다.

업계 관계자는 "구 사장이 KT 사정을 워낙 잘 아는 인사인 만큼, 지금 당장 출범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정식 출범을 약 두달여 동안 더 기다릴 필요 없이, 한 달이라도 앞당기자는 내외부 목소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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