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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황교안, 조계종에 육포 선물 사과···"경위 철저히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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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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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불교계에 자신의 명의로 육포가 명절 선물로 배송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에 설명절 선물로 황 대표 명의의 육포가 배송됐다.

조계종은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어 선물을 받은 조계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측은 뒤늦게 오배송을 인지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회수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황 대표 비서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불교계 선물은 한과로 별도 결정해 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그런데 대표 비서실과 선물 배송 업체 간의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른 곳으로 배송됐어야 할 선물이 조계종에 잘못 배송됐다”고 사과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한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에도 황 대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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