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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中인민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LPR 예상밖 4.1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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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대 경계…속도조절 들어간듯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가 4.15%로 집계됐다고 20일 고시했다. 이는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0.05% 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5년 만기 LPR 역시 4.80%로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계속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8월 1년만기 LPR은 기존의 대출 기준금리(4.35%)에서 0.1%포인트 낮아졌고, 9월과 11일엔 각각 0.0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지난 8월 이후 사실상 기준금리가 0.20%포인트 내려간 셈이다.

예상과 달리 중국 정부가 LPR을 동결한 것은 과도한 유동성 확대를 경계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발표된 중국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도 6%를 유지하며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경기 부양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새해 첫날인 1일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고, 지방정부들은 앞다둬 인프라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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